中지방 1인자들 잇달아 '홍색유적' 찾아 시진핑에 '충성맹세'

입력 2022-11-08 16:15  

中지방 1인자들 잇달아 '홍색유적' 찾아 시진핑에 '충성맹세'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 출범 후 중국의 몇몇 지방 1인자들이 시 주석의 뒤를 이어 '홍색 유적지(중국 공산당의 혁명과 성취 관련 유적)'를 잇달아 방문했다.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10월 16∼22일)를 거쳐 집권 3기를 출범시킨 시 주석이 지난달 26∼28일 산시성과 허난성의 혁명 유적지를 방문하자 뒤따라 안후이성, 광둥성, 상하이시 등의 1인자가 혁명 유적 방문에 나선 것이다.
안후이일보에 따르면 정산제 안후이성 당 서기 등 성의 지도부는 지난 2∼3일 허난성 안양시의 인공 관개 수로 홍치취(紅旗渠·홍기 수로)를 방문했다.
'붉은 기를 내걸고 건설한 수로'라는 뜻의 홍치취는 현지 산간 지역에 건설된 총 길이 1천500km의 관개 수로다. 시 주석이 지난달 허난성 방문 때 찾았던 이곳은 마오쩌둥 집권기인 1960년대 주민들이 험난한 자연환경을 극복해가며 이뤄낸 성취로 '현대판 우공이산(愚公移山)'으로 불린다.
또 황쿤밍 신임 광둥성 당 서기는 지난달 30일 성 위원회 상무위원들을 이끌고 광저우시 소재 3차 당 대회 개최지 기념관과 마오쩌둥의 농민운동 강습소 기념관, 광저우 봉기 기념관 등을 방문했다고 현지 매체 남방망이 보도했다.
그리고 천지닝 신임 상하이시 당 서기 일행은 지난달 29일 1차 당 대회 유적과 기념관을 참관했다고 펑파이가 보도했다.
혁명 유적 방문 계기에 일부 지도자들은 시 주석의 당 핵심 지위를 강조하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를 언급하며 시 주석에 대한 사실상의 '충성 맹세'를 했다.
'두 개의 확립'은 시진핑 개인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全黨)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한다.
'두 개의 수호'는 '당 총서기 시진핑'의 당 중앙 핵심 지위 및 전당 핵심 지위, 그리고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를 각각 결연히 수호한다는 의미다.
정산제 안후이 당 서기는 실제 행동으로 '두 개의 확립'을 진심으로 옹호하고 '두 개의 수호'를 충실히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지닝 상하이 당 서기는 "두 개의 확립의 결정적 의의를 깊이 깨닫고, 두 개의 수호의 사상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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