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양당, '상원장악' 걸린 조지아 결선에 화력집중

입력 2022-11-11 16:10  

[美중간선거] 양당, '상원장악' 걸린 조지아 결선에 화력집중
민주·공화, TV광고·집집방문 등 '상원 다수당' 승부수
조지아 본선 3천600억원 이어 결선에 추가 '쩐의 전쟁'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 민주, 공화당이 연방 상원의 다수당 지위가 걸린 조지아주에 사활을 걸 태세다.
더힐, CNN방송,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양당은 조지아 결선투표가 상원 장악을 좌우할 최후의 한판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선거운동 지원에 들어갔다.
공화당의 다수당 복귀를 위해 가동되는 조직인 전국공화당상원위원회(NRSC)의 릭 스콧(플로리다) 위원장은 당장 별도 모금에 착수했다.
NRSC는 조지아를 겨냥한 TV 광고전에 뛰어들어 전날 오후에 첫 방송을 내보냈고 조지아 현장 지원인력도 이번 주말까지 급파하기로 했다.
오하이오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JD 밴슨(공화) 당선인 등도 지지자들에게 조지아 결선을 위한 자금 지원을 개별적으로 촉구했다.
민주당은 조지아 결선을 앞두고 현장 지원에 700만 달러(약 92억원)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민주당상원선거운동위원회(DNCC)가 발표한 계획에는 유권자와 직접 접촉하고 특히 집집이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미 조지아에서는 상원 선거 본선 때부터 '쩐의 전쟁'으로 불릴 법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조지아는 당선인의 소속 정당이 바뀌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인 데다가 유권자 지지성향이 양분되는 초접전 주로 꼽힌다.
선거자금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리츠'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 때 조지아 연방 상원선거에 지출된 자금은 2억7천135만 달러(약 3천580억원)로 다른 경합주 펜실베이니아(3억7천360만 달러)에 이어 미국에서 2위였다.
다음달 6일 열리는 조지아 상원의원 결선에서도 이에 못지 않은 열전이 예상된다.

조지아에 걸린 상원 1석은 민주, 공화 양당에 중간선거 전체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형국이 돼가고 있다.
민주, 공화당이 지금까지 확보한 상원 의석은 이날 현재 전체 100석 가운데 각각 48석, 49석이다.
애리조나, 네바다 등 서부 2개 주는 양당 후보의 접전 속에 아직 집계가 마감되지 않았다.
미국 동남부에 자리한 조지아는 라파엘 워녹(민주) 상원의원이 49.4%, 허셜 워커(공화) 후보가 48.5%를 득표한 채 집계가 마무리됐다.
조지아는 다른 거의 모든 주와 달리 과반득표 후보가 없을 때 득표 상위 2명을 대상으로 하는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번에도 50% 기준선을 넘는 득표자가 없어 워녹, 워커 후보 가운데 당선자를 정하는 별도 투표가 열린다.
네바다, 애리조나는 각각 공화당, 민주당 후보가 근소한 우세를 보이며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 공화당이 지금 흐름대로 애리조나, 네바다에 걸린 1석씩을 나눠 가진다면 조지아가 상원 다수당을 결정한다.
공화당이 조지아 결선에서 승리하면 51석을 차지해 그대로 상원을 장악한다.
민주당이 이기면 공화당과 같은 50석이지만 상원의장 역할을 하는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어 지금처럼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다.
공화당은 하원 다수당 복귀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상원까지 탈환하려고 혈안이 돼 있다.
공화당은 특히 승리를 기대한 펜실베이니아, 뉴햄프셔 상원 선거에서 고배를 들어 더 초조하다.
공화당은 아울러 2021년 1월 조지아에서 열린 상원 의원 결선투표에서는 2석을 모두 민주당에 패해 다수당 지위를 내준 아픈 기억도 있어 이번 결선투표에서 설욕을 잔뜩 벼르고 있다.
jang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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