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의혹 크립토닷컴 CEO "강력한 대차대조표 보유…정상거래중"

입력 2022-11-15 02:52  

부실의혹 크립토닷컴 CEO "강력한 대차대조표 보유…정상거래중"
"무책임한 대출 관행 관여·제3자 위험 감수한 적 없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발(發) 위기 확산으로 부실 의혹이 불거진 또 다른 거래소 크립토닷컴의 최고경영자(CEO)가 의혹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나섰다.
크리스 마잘렉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유튜브 라이브 AMA(ask me anything)를 통해 "우리 플랫폼은 매우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FTX 붕괴로 이어진 그런 종류의 관행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FTX는 고객 예치금 등 13조 원 이상을 위험 투자 전문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 등에 지원하다 유동성 위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 상태다.
글로벌 15위권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크립토닷컴은 전날 32만 개의 이더리움이 비슷한 규모의 게이트아이오 거래소로 송금된 사실이 알려져 의혹이 불거졌다.
이들 거래소가 고객 자금 인출에 대비한 준비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이처럼 서로 부족한 자금을 빌려주며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크립토닷컴이 발행한 코인 크로노스는 24시간 전 대비 30% 가까이 급락하며 위기론이 확산했다.
마잘렉은 "우리 플랫폼은 평소처럼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은 돈을 넣고 인출하고 거래하는 등 높은 수준의 정상적인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무책임한 대출 관행에 관여하거나 제3자의 위험을 감수한 적도 없다"며 "헤지펀드도 운용하지 않고 고객 자산을 거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1대 1의 예비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닷컴은 전날 32만 개의 이더리움이 게이트아이오로 송금된 이후 "실수로 잘못 송금됐다"며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마잘렉은 "우리는 이런 내부 이전을 더 잘 관리하기 위해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경제 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데이터 기업 아거스(Argus)가 블록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크립토닷컴에서 '뱅크런'(고객이 한꺼번에 자금을 인출하는 사태)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크립토닷컴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7시(이하 미 동부 기준)부터 14일 오전 6시 30분까지 이더리움 6천800만 달러와 다른 토큰 1억2천만 달러가 인출됐지만, 6천200만 달러의 이더리움과 1억4천만 달러의 기타 디지털 자산이 입금됐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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