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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콰도르 교도소서 또 유혈 폭동…최고 9명 사망

입력 2022-11-19 07:40  

예콰도르 교도소서 또 유혈 폭동…최고 9명 사망
작년부터 400여명 사망…교정 행정 수준 민낯 드러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남미 에콰도르 교도소에서 또다시 발생한 유혈 폭동으로 최소 9명이 숨졌다고 에콰도르 검찰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콰도르 검찰은 소셜미디어 긴급 알림을 통해 "이날 사건은 수도 키토 북쪽 엘잉카교도소에서 일어났다"며 특수 전술 요원을 투입해 진압에 나섰다고 전했다.
폭력 사태는 정부가 이전 교도소 내 소요 사태 배후로 의심되는 2명을 다른 교도소로 이감했다는 발표가 나온 몇 시간 뒤에 벌어졌다.
앞서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트위터에 마약 카르텔 '로보스' 두목인 베르무데스를 라로카 최고보안교도소로 옮긴 사실을 전하며 "그는 고립되고 (다른 수감자와)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썼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갱단 'R7의 리더인 피피엘 안춘디아 역시 라로카 교도소로 옮겨져 비슷한 수감 생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트윗에서 라소 대통령은 요원들 감시하에 수감자들이 교도소 복도에 엎드려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에콰도르 교도소에서는 수감자 간 충돌로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400여명이 숨졌다.
라소 정부는 이달 초부터 죄수 2천400여명을 재배치하는 작전을 수행 중인데, 이에 반발한 갱단 조직원들이 교도소 내부 두목 등의 지령에 따라 주유소와 경찰서를 공격하고 차량 폭탄 테러를 저지르며 사회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구도시 과야킬에서 경찰관 5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에콰도르 교정 당국 통제 수준 자체도 심각한 위기 상황이어서, 지난 9월에는 갱단 두목 생일 축하 파티를 위한 불꽃놀이가 교도소 내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지난 3월 미주인권위원회는 "징역 일변도가 아닌 범죄 예방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는 취지의 에콰도르 교정 실태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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