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발계획 60주년 간담회…추경호 "한국경제, 유례없는 성장"

입력 2022-11-21 11:00   수정 2022-11-21 13:26

경제개발계획 60주년 간담회…추경호 "한국경제, 유례없는 성장"
"민생안정·체질 개선 추진…한국경제 비전 콘퍼런스 내년 개최"
일반국민 96%·경제전문가 97% "현재 한국경제 위기 상황"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오주현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가 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성장을 달성했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해 민생 안정과 경제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기획재정부와 재경회·예우회·한국개발연구원(KDI)이 홍릉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주최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경제가) 7차례에 걸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국가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민간기업·근로자 등 국민 전체가 힘을 합해 석유 파동,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여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한국경제는 공급망 재편과 탄소중립, 저출산·고령화 등 대내외적 도전요인에 더해 고물가·고금리 등의 악재가 겹친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상한 각오로 장바구니·생활물가 안정 대책 등 민생경제 안정을 추진하겠다"라며 "과감한 규제 혁파, 기업 과세체계 정비를 통한 민간 중심의 경제운용 등 우리 경제의 생산성과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해 체질 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 5월께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빙해 한국 경제의 지난 60년의 성과와 과제, 향후 비전 및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KDI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을 맞아 이달 초 20대 이상 일반 국민 1천명과 경제전문가 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소개했다.
지난 60년간 한국이 이룬 경제적·사회적 성과에 대해 일반 국민의 72.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제전문가는 94.3%가 긍정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성과에 영향을 미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일반 국민(44.1%)과 경제전문가(68.4%) 모두 '정부의 교육 확대 정책과 국민의 교육열'을 꼽았다.
발전 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으로는 일반 국민의 경우 부정부패(57.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경제전문가는 '빈부격차 확대'(40.5%)가 가장 많았다.
현재 한국경제가 위기인지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의 96.3%와 경제전문가의 97.0%가 위기에 처했다는 의견이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시급한 과제로는 일반 국민(38.2%)과 경제전문가(37.0%) 모두 첫손에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적극 대응'을 꼽았다.
앞으로 5년 후 정치·경제 등 전반적 측면에서 예상되는 한국의 위치에 대해 경제전문가 절반 이상인 56.5%가 '우수'를 전망했다. 일반 국민은 '보통'(37.7%)이 가장 많았다.

이번 간담회는 1962년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60주년을 기념해 한국 경제의 성과의 한계를 되돌아보고 현재 당면한 위기 극복에 대한 혜안을 모으고자 기재부·재경회·예우회·KDI가 함께 마련한 자리다.
재경회와 예우회는 경제기획원·재무부·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기획재정부의 퇴직 관료 모임이다.
간담회에는 권오규, 장병완, 홍남기 등 역대 부총리 및 장관 24명과 역대 KDI 원장 7명, 고영선 KDI 원장 대행 등이 참석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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