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시위 차단 '총력전' 속 범중국 증시 반등

입력 2022-11-29 12:08   수정 2022-11-29 15:16

中 당국 시위 차단 '총력전' 속 범중국 증시 반등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당국의 고강도 탄압으로 차단된 가운데 29일 범중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1.57% 떨어졌던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전 11시 22분 기준 전장 대비 3.15% 급등한 17,843.45를 나타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3.88% 뛰어올랐다.
또 전날 각각 0.75%, 0.51% 내렸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도 1.48%, 1.28% 각각 올라 전날 하락분을 만회한 상태다.
앞서 지난 주말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이례적인 주민 시위 사태가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각지에서 터져 나오자 전날 범중국 증시는 사회 혼란 확산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하락한 바 있다.
다만 전날은 중국 당국이 시위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공권력을 동원해 총력전에 나서면서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무산됐다고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텔레그램 메신저 등 온라인을 통해 시위 계획이 유포됐으나, 경찰은 베이징 하이뎬구 쓰퉁차오(四通橋) 등 시위 예정 지역에서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이들 지역에서는 쇼핑몰이 조기에 문을 닫았고 거리 조명이 꺼진 가운데 경찰이 행인들의 신분증이나 휴대전화를 검사하고 영상녹화기 등으로 시민들의 모습을 채증하기도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시위로 '제로 코로나'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반대로 시위에 따른 사회 혼란은 크지 않을 것이며 점진적인 제로 코로나 '출구전략'에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또 이번 시위가 코로나19 통제에 지친 주민들의 민생 요구에 따른 것인지, 혹은 인권 요구와 같은 정치적 성격을 띤 조직적 움직임인지 등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중국 당국의 대응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같은 시간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0.51% 하락한 반면 한국 코스피는 0.36%, 대만 자취안지수는 0.19% 각각 상승 중이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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