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TT도코모에 5G장비 공급확대…"이재용 네트워킹 큰 역할"

입력 2022-11-30 09:25  

삼성, NTT도코모에 5G장비 공급확대…"이재용 네트워킹 큰 역할"
이재용, 2019년 NTT도코모 경영진 만난 계기로 양사간 협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일본의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에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에는 28GHz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는 초경량, 초소형의 신형 5G 라디오 기지국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4.5kg의 가벼운 제품으로, 도심이나 사용자가 밀집한 지역에 설치가 용이해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5G 장비 추가 수주 및 공급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는 일본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5G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NTT 도코모와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와오 사토시 삼성전자 일본법인 네트워크 사업총괄(상무)은 "이동통신 장비 시장은 사업자와 공급사 간 오랜 시간에 걸친 신뢰 관계 구축과 차세대 기술에 대한 공동의 투자가 관건"이라며 "삼성의 앞선 기술력에 기반한 우수한 5G 제품 공급을 통해 NTT 도코모의 5G 네트워크 고도화를 함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스다 마사후미 NTT 도코모 무선 엑세스 네트워크 개발부장은 "NTT 도코모는 삼성전자와 5G 초창기부터 협력을 시작하여, 오픈랜(Open RAN) 등 5G 비전을 함께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5G 장비 공급 확대에는 이재용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통신장비 사업은 계약 규모가 크고 계약 기간도 대부분 장기인 데다 사회 인프라 성격을 띤 주요 기간망 사업이어서 상호 신뢰가 밑바탕이 돼야 하는데 이 회장이 2019년 NTT도코모 일본 본사에서 경영진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5G 장비 시장 개척에 직접 나서면서 양사의 협력 확대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최근 미국 디시 네트워크와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협상 과정에서도 찰리 에르겐 디시 회장을 직접 만나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며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했고, 2020년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7조9천억 원 규모의 5G 장기 계약 당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를 직접 만나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5G 이후 차세대 통신 분야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 7월에는 '6G 백서'를 내고 차세대 6G 이동통신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 역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며 6G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연달아 5G 통신장비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며 "10년 뒤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6G 분야에서도 한발 앞서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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