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대만이 미국의 무기 인도 지연에 애를 태우고 있다고 중시신문망 등 대만 매체들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 쑨리팡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무기 납품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쑨 대변인은 그러면서 주문한 무기가 제때 전달될 수 있도록 외교·국방 등 가능한 채널을 동원해 미국과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시신문망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미납 규모는 현재 187억 달러(약 25조200억 원)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해 12월 140억 달러에 비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대만 육군과 해군이 구매한 스팅어 미사일은 계약보다 3년 늦춰진 2025년에 인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대전차 무기 재블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대함 미사일 하푼, F-16 전투기 등도 인도 지연 무기에 포함된다.
이처럼 대만에의 무기 인도가 지연되는 데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우선 지원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대만관계법 등에 따라 대만의 자체 방어 능력 강화를 위해 무기 판매를 하고 있다.
대만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군이 사실상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둔 군사훈련을 한 데 이어 대만해협 중간선 침범을 상시로 하는 상황에서 미국 첨단 무기의 조속한 인도를 바라고 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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