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에서 또 석탄 광산 폭발 붕괴 사고가 발생, 광부 6명이 숨졌다고 익스프레스트리뷴 등 파키스탄 매체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하르나이 지역의 한 탄광 내부에서 인화성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광산의 일부가 무너져 입구가 막혔고 지하 약 460m 지점에서 작업하던 광부 6명이 갇혔다.
당국은 현장에 구조대를 파견한 후 동료 광부들과 함께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매몰된 6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지역 주민은 "구조작업이 매우 늦게 시작된데다 광부들은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은 상태라 생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당국은 수사 인력을 투입,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파키스탄 광산은 대부분 시설이 열악하고 안전 수칙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아 폭발 사고 등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 30일에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의 석탄 광산에서 인화성 가스 폭발로 9명이 사망했고, 2019년 7월에도 발루치스탄주에서 비슷한 사고로 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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