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추도대회 하루 앞두고 베이징서 화장식 거행

입력 2022-12-05 18:35   수정 2022-12-05 18:55

장쩌민 추도대회 하루 앞두고 베이징서 화장식 거행
시진핑 등 최고지도부 전원 참석…후진타오 전 주석도 참석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고(故)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 주석의 화장식이 국장(國葬) 격인 추도대회를 하루 앞둔 5일 베이징 바바오산(八寶山) 혁명공원에서 엄수됐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우리 당·군·여러 민족 인민이 공인한 명망 높은 탁월한 지도자이자 위대한 마르크스주의자이자 위대한 프롤레타리아 혁명가인 장쩌민 동지의 시신이 이날 베이징에서 화장됐다"고 밝혔다.
화장식은 이날 오전 10시 시진핑 국가 주석과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을 비롯해 중국 최고 지도부 전원이 가슴에 흰 꽃을 달고 시신이 안치된 중국 인민해방군 종합병원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시 주석 등은 장 전 주석의 시신에 3번 허리를 굽혀 인사한 뒤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신화사는 병원에는 '장쩌민 동지는 영원히 빛나리라'라는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쓰인 현수막이 걸려 있고, 바닥에는 시 주석 등이 보낸 조화가 놓여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장 전 주석의 시신은 시 주석 등의 배웅을 받으며 병원에서 2.5km 떨어진 화장식장으로 운구됐다.
검은색과 빨간색 리본을 두른 운구행렬은 이날 10시 45분께 바바오산에 도착한 뒤 곧바로 화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바바오산에 이르는 도로에는 베이징 시민들이 몰려나와 운구행렬을 지켜봤으며 당국에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을 동원해 차량과 시민들을 통제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특별한 행사의 안전하고 순조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날 오전부터 인민해방군 종합병원부터 바바오산 일대 주요 도로의 일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추도대회는 6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
행사 시작과 함께 3분간 전 중국이 활동을 멈추고 묵념을 진행한다. 중국 인민은행과 중국증권감독위원회는 묵념이 진행되는 동안 주식시장과 선물시장, 외환은행 등 모든 금융시장이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장 전 주석의 유해 안장 방식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중국의 창립자인 마오쩌둥의 시신은 현재 톈안먼 광장의 마오 주석 기념당에 안치돼 있고, 덩샤오핑과 류사오치 전 국가 주석 유해는 바다에 뿌려졌다.
또 리셴롄 전 국가 주석은 바바오산에, 화궈펑 전 중국 공산당 주석과 양샹쿤 전 국가 주석은 고향에 안장됐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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