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1%만 사회공헌활동…예산 부족으로 못해"

"중소기업 11%만 사회공헌활동…예산 부족으로 못해"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500개 조사…CEO 의지로 수행하는 경우 많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1곳 정도만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 못하는 이유는 예산 부족이 가장 많이 꼽혔다.
7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11월 1일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사회공헌 현황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11.4%가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회공헌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예산 부족이 45.4%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전담 인력 부족(22.6%), 필요성을 못 느껴서(13.3%), 관련 정보 부족(8.4%), 사내 공감대 부족(7.4%) 등 순이었다.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6.4% 수준이었다.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중소기업들의 수행 동기는 최고경영자(CEO) 의지라는 응답이 75.4%로 압도적이고 이어 사회적 분위기(10.5%), 기업이미지 개선(7.0%) 등 순이었다.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는 비용은 매출 대비 평균 2.6%였고 활동 유형(복수 응답)은 기관이나 재단 금전 기부(63.2%), 물품 기부(29.8%), 임직원 봉사활동(15.8%) 등 순이었다.
사회공헌활동 기업의 성과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71.2점 수준이었다.
현재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중소기업의 93.0%는 계속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손인국 중기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늘리는 한편 전담 인력에 대한 인건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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