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석유화학 생산차질 우려…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 임박(종합)

입력 2022-12-07 17:00   수정 2022-12-07 17:02

철강·석유화학 생산차질 우려…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 임박(종합)
운송차질→생산차질 이어질 우려…일부 석유화학 업체 감산 검토
내일 임시국무회의 안건 올릴 듯…"언제라도 발동 준비돼 있어"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파업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항만 물동량이 평시 수준으로 되돌아오고 시멘트 운송량도 평시의 90% 가깝게 회복됐지만, 이번 주부터 철강·석유화학 업종의 운송 차질이 생산 차질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화물차 운행 상황을 점검한 뒤 "전반적으로 운송 복귀가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는 있지만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함으로써 일선 화물 기사와 지도부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르면 오늘(7일)과 내일(8일) 사이에 국무회의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부는 8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철강·석유화학 등에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멘트 업종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언제라도 업무개시명령 안건을 국무회의에 올리고 발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철강 업종에선 전날 기준으로 평시의 47% 수준에서 출하가 이뤄졌다.
철강 기업들은 2주 정도 파업을 감내할 여력을 갖고 있었으나, 운송 거부가 장기화하면서 일부 업체에선 이번 주 안에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철강 업종 화물기사 5천900여명 중 화물연대 조합원이 30%가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수출 물량 출하가 재개됐지만, 평시의 5% 수준만 출하되고 있다. 내수 물량 출하량은 평시의 65% 수준이다. 출하 차질로 일부 석유화학 업체는 이번 주말부터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화물차 기사들이 외관상 내용물이 드러나지 않는 컨테이너를 싣고 다니기 때문에 화물차주가 몇 명인지 정확한 규모 추산은 어려운 상황이다.
정유 출하량은 지난 5일 기준으로 평시의 83% 수준이었다.
100곳에 육박했던 재고 소진 주유소는 점차 줄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기름이 동난 주유소는 모두 78곳이다. 경기 22곳, 서울 13곳, 강원 13곳, 충남 10곳 등이다.
정부는 전날 군용 등 대체 탱크로리(유조차) 203대를 긴급 투입했다.



항만과 시멘트 물동량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밤 시간대(전날 오후 5시∼이날 오전 10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4만6천267TEU로 평상시보다 26% 많았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뜻한다.
화물연대 조합원 비율이 높아 그간 컨테이너 반출입이 거의 중단됐던 광양항의 밤 시간대 반출입량은 3천767TEU로 평시보다 11% 많았다.
반출입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의 반출입량은 평시보다 29%, 규모 2위인 인천항 반출입량은 36% 많았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조심스럽지만 항만 물동량은 상당히 많이 회복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파업이 장기화하며 (화물차 기사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멘트는 전날 16만6천t(톤)이 운송되며 운송량이 평시의 88% 수준까지 회복됐다. 시멘트 운송량 증가에 따라 레미콘 생산량(30만8천㎥)은 평시의 61%까지 올라왔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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