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전망 7개월째 하락…미분양 올해 최고 전망

입력 2022-12-08 11:00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 7개월째 하락…미분양 올해 최고 전망
"분양시장 침체 가속화…신속한 정부 대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고금리 기조와 거래절벽 속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서울의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가 7개월째 하락해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2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47.2로 지난달(51.2)보다 4.0포인트(p)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지난달 지수가 크게 상승했던 강원(53.8→50.0), 충남(50.0→47.1), 경북(52.4→50.0) 등도 부양 정책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는 지난달보다 7.8p 상승한 52.4를 기록하며 소폭 개선됐다.
경기(29.5→46.2)와 세종(33.3→50.0)은 지난달 지수가 크게 하락한 뒤 반등했고, 울산(41.2→60.0)은 지역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지수도 상승했다.
대전(42.9→64.7)과 전북(40.0→58.8)은 규제지역 해제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반영되면서 지수가 올랐다.
이 밖에도 인천, 광주, 대구, 제주, 부산, 경남, 전남 등도 규제 완화 정책 효과가 작용하고, 급락했던 지수가 평균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지수가 상승했다.
연구원은 "이달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반등했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 시장 경색과 고금리 지속, 거래절벽 장기간 지속 등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가 빨라지면서 정부의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분양가격은 오르고 미분양 물량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분양가격 전망치는 90.8로 전월 대비 4.5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요가 늘면서 상승했다기보다는 건축비 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달 미분양 물량 전망은 135.8로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향후 청약 당첨 후 미계약, 수분양자들의 계약 취소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거래, 금융, 세제 부분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위축된 시장 분위기 속 건설사들이 분양 계획에 더 신중해지면서 분양물량은 지난달보다 2.6p 하락한 68.2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chi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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