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마윈, 해외서 배운 선진 농업기술 들고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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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2-08 11:39  

홍콩매체 "마윈, 해외서 배운 선진 농업기술 들고 돌아갈 것"

홍콩매체 "마윈, 해외서 배운 선진 농업기술 들고 돌아갈 것"

마윈, 저장성 상공회장도 사임…"일본서 동남아로 옮겨 연구 계속"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당국의 권위에 도전한 뒤 공개 석상에서 사라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58)이 해외에서 농업·식량 문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알리바바가 소유한 매체인 SCMP는 그간 마윈과 관련한 소식을 마윈 측으로부터 직접 받아 보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마윈이 은퇴 후 식량 관련 사업과 농장을 둘러보는 해외 투어를 계속하는 가운데 전날 저장성 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고 전했다.

저장성은 마윈의 고향이자 알리바바의 사업 근거지이다.

마윈은 2015년부터 저장성 상의 회장을 맡았다. 저장성 상의는 마윈이 앞으로 명예 고문의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CMP는 "소식통에 따르면 마윈은 지난 석 달간 일본에 체류하면서 참다랑어 등 어업 양식 기술을 살피고 지속 가능한 농업과 식량 산업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 나갔다"며 "소식통은 마윈이 58세가 된 지난 9월 일본 와카야마현에 있는 긴다이대 농업연구소를 방문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윈이 해당 연구소를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

소식통은 마윈이 비슷한 농업 관련 사업을 살피고자 다음에는 동남아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마윈이 영구적으로 해외에서 살 계획은 없으며, 외국을 돌아다니며 배운 선진 농업 기술을 훗날 고향으로 가져갈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마윈이 유럽에서 본 것에 영감을 얻었고 최신 기술의 결합이 중국과 개발도상국의 농업 현대화를 위한 엄청난 잠재력을 만들어낼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일본 교도통신 등은 마윈이 약 6개월 전부터 가족과 함께 일본에 머물고 있으며 도쿄 중심부와 교외에 있는 온천, 스키장 등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교도는 마윈이 일본 체류 중에 미국과 이스라엘로 정기적으로 여행했다고도 전했다.



영어 교사 출신으로 1999년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은 창업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이자 그의 55번째 생일이던 2019년 9월 11일 알리바바 회장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후에도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지만, 2020년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공개 포럼에서 작심하고 당국의 핀테크 규제를 비판한 후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마윈의 발언을 심각한 도발로 인식한 중국 당국은 곧바로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상장을 전격 중단시켰고, 알리바바에 3조 원대 반독점 벌금을 물리는 등 알리바바 그룹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윈이 모처에 감금됐다거나 해외 출국이 금지됐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그때마다 SCMP 등에서 그의 근황을 전하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작년 10월에는 그가 스페인과 네덜란드를 찾아가 농업기술 연구소 등을 방문한 모습이, 올해 5월에는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를 찾아가 직원과 교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7월에는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이 홈페이지를 통해 마윈의 방문 소식을 알리며 그가 향후 농업과 식량 문제에 완전히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알렸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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