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 기후활동단체 마지막세대 수색…범죄단체 조성 혐의

입력 2022-12-14 03:37  

독일 검찰, 기후활동단체 마지막세대 수색…범죄단체 조성 혐의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검찰이 공기업 운영방해와 범죄단체 조성 혐의로 기후활동단체 '마지막세대'의 독일내 사용공간 11곳을 급습해 수색했다.


마지막 세대는 지난 4월부터 수차례 독일 구동독지역 최대 정유공장인 PCK슈베트를 점거해 운영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독일 ntv방송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지방검찰은 "수색 배경은 공기업 운영방해 혐의지만, 범죄단체 조성 혐의도 점검중"이라며 "마지막세대가 지난 4월부터 수차례 PCK슈베트 정유공장에 대한 점거 공격에 나서면서 원유공급이 중단된 바 있다"고 말했다.
범죄혐의자들이 반복적으로 범죄행위를 하기로 약속하면, 이는 범죄단체 조성 혐의에 해당된다고 시릴 클레멘트 브란덴부르크주 검사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마지막세대는 트위터에 (검찰이) 협박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얼굴과 이름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는 만큼 정보를 얻기 위해 수색할 필요는 없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세대 소속 기후활동가들은 지난봄 이후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와 브란덴부르크주의 양수장에서 PCK슈베트 정유공장으로의 원유공급을 여러 차례 막은 바 있다.


이를 위해 기후활동가들은 양수장의 영업부지에 침입했다.
PCK슈베트 정유공장은 구동독지역 주유소에 연료를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정유공장이다. 이 공장에서는 1천200명이 근무한다.
마지막세대 소속 기후활동가들은 최근 독일을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 기후변화 심각성을 알리겠다며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이나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 활주로, 주요 도로에 손 등 신체부위를 접착제로 붙이거나, 미술관에 난입해 명화에 수프를 끼얹는 등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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