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물가호재에 심리회복…코스피 2,400 육박·환율 9.7원 급락(종합2보)

입력 2022-12-14 17:15  

美물가호재에 심리회복…코스피 2,400 육박·환율 9.7원 급락(종합2보)
국고채·CP 금리도 하락…한전채 3년물 금리, 약 석 달만에 4%대로 내려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오주현 기자 = 미국 물가 급등세가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자 14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코스피가 1% 이상 올라 2,400선에 육박했고 원/달러 환율도 1,300원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반색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전장보다 26.85포인트(1.13%) 오른 2,399.25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8.41포인트(0.35%) 오른 2,380.81에 개장한 지수는 상승 폭을 키우다 장 마감 직전 2,400.18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고가 기준 코스피가 2,4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6일(2,416.88)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202억원, 2천283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4천53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1천15억원 매수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7원 내린 달러당 1,29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5일(종가 1,292.6원) 이후 7거래일 만으로, 원화 강세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돼 지수 상승을 북돋웠다.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내린 1,292.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00.9원, 저점은 1,292.0원으로 변동 폭은 8.9원이었다.
이날 채권시장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를 보였다. 금리 하락은 채권가격 상승을 뜻한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1.2bp(1bp=0.01%포인트) 하락해 연 3.471%를 나타냈고 10년물 금리도 연 3.406%로 6.3bp 떨어졌다.
한전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연 4.931%를 나타내며 지난 9월 21일 이후 거의 석 달 만에 다시 4%대로 하락했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도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연 5.5%로 집계됐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며 미국 뉴욕증시와 국내 증시의 주가가 모두 반등했다.

다만 곧바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가 이어지는 데 따른 부담으로 지수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역시 낙폭을 더 키우지 못했다.
시장은 한국시간 15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FOMC 회의 후 내놓을 점도표(금리 전망 도표)에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4.5∼5%에서 4.75∼5.25%로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0.50%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점도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점도표 수준이 5%를 넘어설지 여부 등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1.34%), LG에너지솔루션[373220](0.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7%), 삼성SDI[006400](3.73%), LG화학[051910](3.69%), 현대차[005380](2.51%) 등 대부분이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0.61%)는 하락 마감하며 시총 3위 자리를 재차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넘기고 4위로 내려왔다.
업종별로도 비금속광물(2.39%), 의약품(1.89%), 화학(1.74%), 서비스업(1.56%), 제조업(1.41%) 등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종이·목재(-0.98%), 통신업(-0.6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84포인트(1.94%) 오른 729.0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1포인트(0.42%) 오른 718.17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넓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827억원, 1천9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천7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3%), 에코프로비엠[247540](2.15%), 엘앤에프[066970](2.26%), 카카오게임즈[293490](3.11%) 등 대부분이 오르고 HLB[028300](-0.91%)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0.23%)만 약세였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5조5천983억원, 5조2천747억원이었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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