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이란의 '미신고 핵물질' 문제를 논의할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팀이 1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독일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란 원자력청(AEOI)은 현지 통신사 타스님에 IAEA 전문가 5명이 도착한 사실을 공개하고 "협의에서 IAEA와의 의견 차이를 뚜렷하게 밝히고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거라는 현실적인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IAEA 대표단은 이란의 3개 지역, 투르쿠자바드, 마리반, 바라민 등에서 발견된 미신고 핵물질과 관련해 이란 당국과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이 문제와 관련해 당국에 현지 조사를 요구해왔으나 이란은 한때 IAEA가 현지 조사를 강행하는 경우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강하게 반발했었다.
앞서 모하마드 에슬라미 AEOI 청장이 IAEA 전문가팀의 자국 방문을 예고한 바 있다.
DPA통신은 IAEA가 이번 이란 방문을 통해 일부 기술적 합의를 이룬다 해도 장기간 교착 상태인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에서는 큰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란 정부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히잡 시위'를 강경 탄압하고, 서방 국가들이 이란 정부를 규탄하며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등 이란과 서방의 사이는 더욱 멀어지고 있다고 DPA통신은 덧붙였다.
이란과 서방 국가들은 2015년 이란이 핵무기 개발 중단을 조건으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핵 합의를 체결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 합의를 일방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은 여기에 반발하며 IAEA의 사찰을 제한하고 자국의 핵 관련 시설에서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여왔다.
최근에는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핵무기에는 90% 고농축 우라늄이 사용된다. 2015년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4% 이상 농축우라늄을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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