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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비상사태 페루서 교통 속속 재개…마추픽추 열차는 6일만에

입력 2022-12-20 01:37  

국가비상사태 페루서 교통 속속 재개…마추픽추 열차는 6일만에
시위로 발 묶였던 관광객 이동 시작…대통령, 추가 개각 예고



(리마=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대통령 탄핵 이후 혼란을 거듭하던 페루가 국가 비상사태 선포 속에 항공·교통·운송 시스템을 하나둘 복구하고 있다.
페루 남부 지역 철도 운영사인 페루레일은 19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을 기해 쿠스코 지역 오얀타이탐보와 마추픽추를 잇는 열차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얀타이탐보 출발 3편, 마추픽추 출발 3편 등 6편이다. 오얀타이탐보는 마추픽추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관문 같은 곳이다.
지난 13일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과 구금으로 촉발된 격렬한 시위 과정에서 운행 중단된 지 엿새 만이다.
앞서 쿠스코 국제공항 운영도 재개되면서 마추픽추에 발이 묶였던 관광객 이동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운영사 측은 관련 공지에서 "일부 철로에는 시위대가 옮겨 놓은 암석 등이 여전히 남아 있어서 대형 장애물 제거 작업 전까지는 열차가 제한적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일부 관광객은 비상 열차 편을 타고 산 중턱에 내린 뒤 암석을 피해 철로를 따라 아래로 걸어 내려가기도 했다.



고속도로 육로 운송도 탄핵 시위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정부 육상운송관리부서는 이날 오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157개 도로 중 130곳에서 차량 통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판아메리칸 고속도로 등 화물 운송에 차질이 빚어졌던 구간 등지에서는 당분간 고속도로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페루 군대는 지난 14일 선포된 국가 비상사태(30일간) 이후 공항과 고속도로를 비롯한 주요 공공시설에서 경계 작전을 수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평화와 안정을 되찾기 위한 국민적 단결을 호소하고 나섰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날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한 연설에서 대헌장(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 원칙에 따라 "함께 모여, 포용하고, 통합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가 상기해야 한다"며 "위기 속에서는 이성이 폭력 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위 도중 사망한 20여명의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한 그는 "각 지역 주요 기능이 마비되면서 최근 몇 년 간 달성한 경제·보건·교육 발전 성과가 후퇴했고, 여러 측면에서, 많은 것을 잃었다"며 대화 만이 정상화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시위대 주요 요구 사항인 조기 선거(대선·총선)가 의회 반대로 난항에 부딪힌 이후 취임 2주도 안 된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추가 내각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전날 현지 TV 방송에 출연한 그는 이미 사임한 장관 2명에 더해 총리 교체 의사도 암시하면서, 새 내각에 대해 "과도 정부인 만큼 의회와 협력할, 지금보다는 조금 더 정치적인 내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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