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발성 두통, 남성에 많고 여성은 심해"

입력 2022-12-23 08:36  

"군발성 두통, 남성에 많고 여성은 심해"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군발성 두통(cluster headache)은 남성에 많으며 증상은 여성이 더 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군발성 두통은 전구 증상이 거의 없이 갑자기 발생해 하루에 여러 차례,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지속되는 두통이다. 한쪽 눈 통증, 코 막힘, 콧물, 눈물, 눈의 충혈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신경과학과의 안드레아 벨린 교수 연구팀이 군발성 두통 환자 874명(평균연령 남성 51.3세, 여성 49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남성 환자가 66%로 여성보다 많았다.
군발성 두통이 시작된 나이는 남성과 여성이 비슷했고 20~30세에 피크에 도달했다가 50세가 지나면 줄어들었다. 그러나 20세 이전에 시작된 경우는 여성이 23.0%, 남성이 16.2%로 여성이 더 많았다.
군발성 두통 환자는 일반인보다 평균 체질량 지수(BMI: body-mass index)가 높았다.
음주 빈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잦았다. 음주 후 군발성 두통이 나타난 경우도 남성이 56.5%, 여성이 40.5%로 남성이 많았다.
군발성 두통의 증상은 여성이 남성보다 심했다.
특히 3개월 미만의 간격을 두고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1년 또는 그 이상 반복하는 만성 군발성 두통 환자는 여성이 18%로 남성의 9%보다 2배 많았다.
가정용 산소 발생기를 이용하는 산소 치료(oxygen therapy)와 예방약을 사용하는 경우도 여성이 60.2%로 남성의 47.7%보다 많았다.
이 밖에 여성 환자는 아침 일찍 두통이 시작되고 잠자는 동안 진정되는 24시간 주기 패턴(circadian pattern)을 보일 때가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 환자는 또 두통과 함께 위쪽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와 불안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남성보다 많았다.
군발성 두통 가족력도 여성이 15%로 남성의 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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