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일 국방비 확대 견제…관영지 "대만문제 개입준비"

입력 2022-12-26 09:57   수정 2022-12-26 20:56

중국, 미·일 국방비 확대 견제…관영지 "대만문제 개입준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의 국방비 확대에 중국이 연일 견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6일 기사에서 "미국과 일본이 내년 국방비 확대를 발표하면서 확대 이유 중 하나로 대만 문제를 꼽았다"며 "미·일이 대만 문제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라고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일이 중국 견제를 위해 국방비를 확대했고, 중국의 내정인 대만 문제를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 문제를 계기로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을 규합하고 있으며 일본은 군국주의 노선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의 군사 전문가 웨이둥쉬는 "미국과 일본이 군사력을 확대하며 전쟁을 준비하는 게 분명하다"며 "양국 모두 대만해협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무기와 장비를 구입하고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볼 때 대만 문제에 개입할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도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웨이둥쉬는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하고 적대세력을 쫓아내는데 효과적인 해군력과 공군력을 조직하며 발전된 무기와 장비를 개발하는 등 방어 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약 8천580억 달러(약 1천133조원) 규모의 국방 예산과 함께 안보 정책 등이 담긴 2023 회계연도 안보·국방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다.
NDAA에는 대만에 내년부터 5년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매년 최대 20억 달러(약 2조6천억원)씩 융자 형식으로 지원, 미국산 무기 구입에 사용하도록 하는 등 대만에 대한 지원 내용도 들어가 있다.
일본 정부도 최근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일반회계 예산안을 결정하면서 내년도 방위비를 올해보다 26% 늘어난 사상 최대인 약 66조 원으로 편성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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