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 급락으로 한국에서 1억5천700만달러(약 1천986억원) 규모의 한국 내 주가연계증권(ELS)이 원금 손실 위기에 빠져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테슬라 주가가 적어도 지금보다 약 20% 오른 수준인 135.5달러까지 반등하지 못하면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이 같은 규모의 ELS들에서 원금 손실이 발생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일부 ELS가 테슬라 주가가 300달러 이상일 때 판매됐다면서 이는 만기 전에 테슬라 주가가 지금보다 60% 이상 오르지 않으면 원금 손실이 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코로나 19개 대유행한 지난해까지 2년간 무려 1천163%나 폭등했으나,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70% 가까이 빠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112.72달러에 전날 거래를 마감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