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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미사일 낙하에 우크라 대사 초치…"철저 조사 요구"

입력 2022-12-30 08:24   수정 2022-12-30 13:37

벨라루스, 미사일 낙하에 우크라 대사 초치…"철저 조사 요구"
우크라 "러시아 측이 고의로 벨라루스 영공으로 유도했을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우크라이나가 쏜 방공 미사일이 2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영토에 낙하한 데 대해 벨라루스 정부가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외무부의 아나톨 흘라스 대변인은 이날 주(駐)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대사가 수도 민스크에 있는 외무부 건물로 초치돼 벨라루스의 공식 항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벨라루스 측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측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종합적 대책을 마련토록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벨라루스 당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S-300 방공 미사일이 자국 영공으로 넘어옴에 따라 오전 10시께 방공 시스템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지대지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함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S-300 방공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것이 벨라루스 영공으로 넘어가자 벨라루스 측이 격추한 것으로 추정된다.
S-3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은 옛 소련 시대에 개발돼 배치됐으며 올해 2월부터 서로 전쟁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이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요격된 S-300 미사일의 잔해는 국경에서 약 15km 떨어진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州) 이바나바 지구 하르바하 마을 근처의 농지에 낙하했다.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으며, 민간인 2명이 숨졌다.
친(親)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에 참전하지 않고 있으나,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했을 때 벨라루스 영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줬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번 사건이 민간 시설을 겨냥한 "야만적인"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객관적인 진상조사에 "테러국가 러시아를 지지하지 않는 국가들"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토록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또 이번 사건이 러시아 측의 "의도적 도발"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군이 순항 미사일 경로를 벨라루스 영공에서 격추되도록 설정해 우크라이나 요격 미사일이 벨라루스에 떨어지도록 유도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서부 도시 르비우, 남동부 오데사, 남부 자포리자 등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
수도 키이우에는 5시간 동안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쏜 69개 미사일 중 54개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내 10개 지역의 거주용 건물 18곳과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 10곳이 파괴됐으며, 많은 도시에서 전력 공급이 끊겼다.
limhwas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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