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작년 772만8천대 판매…내수 부진 속 해외실적↑(종합2보)

입력 2023-01-03 18:32   수정 2023-01-03 23:07

완성차 5개사, 작년 772만8천대 판매…내수 부진 속 해외실적↑(종합2보)
국내 시장은 전기차 성장 뚜렷…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에 따라 작년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는 부진했지만, 해외 판매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3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실적을 취합한 결과 이들 업체는 작년 한해 국내 138만8천476대, 해외(반조립제품 포함) 634만260대 등 772만8천736대를 판매했다.
2021년 742만9천513대(국내 143만3천605대·해외 599만5천908대)보다 4.0% 증가했다.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판매 실적은 5개사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내수 판매는 3.1%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기아와 쌍용차만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5개사 모두 판매량이 늘어나며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005380]의 포터(상용차)로, 9만2천411대가 판매됐다. 내수 판매 '톱10'은 모두 현대차와 기아 모델이었다.
쏘렌토가 6만8천902대로 승용차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RV(레저용 차량)가 세단을 밀어내고 승용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68만8천884대, 해외 325만5천695대 등 전년 대비 1.4% 증가한 394만4천579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5.2% 감소했고, 해외는 2.9% 증가했다.
현대차는 "코로나 재확산과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와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미국과 유럽 및 신흥시장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면서 해외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시장 변화 탄력 대응, 전동화 전환 가속, 권역별 생산·물류·판매 최적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등을 통해 점유율 선점과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 실적과 관련해 "차량 공급이 제약되는 여건 속에서 판매 믹스, 인센티브를 개선하고 재고를 최소화하는 등 사업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한다"며 "아세안을 미래 핵심 시장으로 육성하고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과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 54만1천68대, 해외 236만2천551대 등 전년 대비 4.6% 증가한 290만3천619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1.1%, 해외는 5.4% 증가했다.
기아는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2세대 니로와 더 뉴 셀토스 출시를 통해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EV(전기차) 플래그십 모델인 EV9을 출시한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가 전년 대비 36.7% 증가한 31만3천136대가 판매됐다. 전기차는 11만9천791대 판매돼 전년 대비 67.7% 증가하며 성장세가 뚜렷했다.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가 2021년(4만2천448대)보다 65.8% 증가한 7만372대가 팔렸다. 아이오닉 5가 2만7천399대, 아이오닉 6가 1만1천289대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작년 판매 대수보다 9.8% 많은 752만1천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가 432만1천대, 기아가 320만대다.
국내 판매 목표는 작년보다 11.1% 증가한 136만6천120대, 해외 판매 목표는 9.6% 증가한 615만4천880대다.
한국GM은 전체 26만천875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1.7%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가 22만7천638대로 비중이 큰 가운데 전년보다 24.6% 늘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내수는 전년보다 31.4% 줄어든 3만7천237대가 팔려 감소폭이 컸다.
르노코리아차는 지난해 내수 5만2천621대, 수출 11만7천2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한 16만9천64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전년보다 13.9% 줄었으나 수출이 전년보다 63.3%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쌍용차는 작년 한해 내수가 전년보다 21.8% 증가한 6만8천666대, 수출은 61% 늘어난 4만5천294대로 반조립제품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 11만3천960대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34.9% 많은 수치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중형 SUV 토레스가 국내 시장에서 누적 2만2천484대 판매되며 내수는 물론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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