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총재, 러 방문 추진…"일정 조율 중"

입력 2023-01-04 00:58  

국제적십자 총재, 러 방문 추진…"일정 조율 중"
"포로 처우 문제 등 다양한 의제 논의 계획"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미르야나 스폴야릭 총재가 러시아를 직접 찾아 현지 정부 고위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처우 문제 등을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ICRC 관계자는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스폴야릭 총재가 모스크바에서 고위 인사들을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총재의 방문은 포로 처우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ICRC가 관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의제를 러시아와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대규모 포로 교환 방안도 의제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포로 교환은 일단 두 당사국이 정할 문제이며 그들이 결정을 내린 뒤 ICRC에 절차적 편의 제공을 요청한다면 그때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스폴야릭 총재는 작년 12월 4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이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두 교전 당사국이 국제인도법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유엔 조사 결과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도 전쟁 포로를 부당하게 처우한 증거가 나오는 등 인도주의 원칙을 저버린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작년 12월20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는 ICRC 현지 사무소에 포탄이 떨어지면서 건물과 업무용 차량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스폴야릭 총재는 최근 스위스 신문인 노이어취리허차이퉁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교전 당사국들과 국제인도법을 존중해야 할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모든 국가가 비준한 국제법의 힘을 과소평가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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