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 삼성에 집중된 시선…"1천300명 몰려"

입력 2023-01-05 09:46   수정 2023-01-18 16:47

[CES 현장] 삼성에 집중된 시선…"1천300명 몰려"
입구는 외신·거래선으로 인산인해…반응은 엇갈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전 세계 미디어의 시선이 삼성전자[005930]에 집중됐다.
CES에서 그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혁신 제품을 발표해온 삼성전자가 올해는 어떤 새로운 기술을 공개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외신들은 일찌감치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를 올해 CES에서 가장 눈여겨볼 행사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영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소니, LG전자, 파나소닉과 함께 삼성전자를 가장 주목할 만한 업체로 꼽았다.
미디어 룸에 모인 외신 기자들은 전날부터 '삼성전자 일정에 가야 한다' '삼성전자가 어떤 발표를 할 지 궁금하다'는 대화를 끊임없이 주고받기도 했다.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삼성전자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린 맨덜레이 베이 호텔은 행사 시작 50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기자들로 이미 장사진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긴 대기 줄을 예상하고 호텔 2층 로비에 대기선을 마련했는데, 참가자들은 마치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기다리듯 선을 따라 15m 넘게 길게 줄을 섰다.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줄을 서며 대기했다는 일본인 프리랜서 기자 야스히로 야마네 씨는 삼성전자가 발표할 내용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정보기술(IT) 업계를 취재하는 기자에게 삼성전자는 가장 중요한 기업"이라면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특정 제품을 기대하기보단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비전에 초점을 맞춰 간담회를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행사 시작 20분 전 기자 회견 장소로 입장이 시작되자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들이 줄을 지어 발표장에 들어섰다.
특히 행사 직전에 일본 회사 캐논의 기자 회견이 마무리되면서 삼성전자 간담회장으로 이동하는 해외 기자들과 거래처 인사들이 합류해 행사장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미디어·거래처 1천300여 명이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에서 1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로버트 앤서니 씨는 "삼성전자는 계속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해왔다"면서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위한 비전을 소개했다. 혁신기술을 통해 2050년까지 지구 환경을 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사물인터넷(IoT)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발광다이오드(LED) 불빛이 바뀌고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등장하자 현장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다만 프레스 콘퍼런스 내용을 두고는 참석자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프랑스인 기자 니콜라스 씨는 "삼성전자이기 때문에 혁신적인 제품을 기대했다"면서 "지난해 이야기했던 내용을 반복하는 수준이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반면 아제르바이잔에서 온 인플루언서 투랄 유시포프 씨는 "아제르바이잔에 아직 스마트싱스가 도입되지 않았다"면서도 "혁신적인 발표였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acd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