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군부대 잇달아 시찰…"국방력 강화해야"

입력 2023-01-08 12:52  

대만 총통, 군부대 잇달아 시찰…"국방력 강화해야"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연초 군부대를 잇달아 시찰하고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 고조와 관련해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 6일 중서부 자이 지역의 제4전술전투기연대 공군기지와 육군 기계화보병 234여단 연합병종영 1대대, 자이 예비군지휘부 등을 방문했다.
차이 총통은 이 방문에서 제4전술전투기연대가 중국 군용기의 대만 공역 진입에 대비해 밤낮없이 대기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중국군의 지속적이고 부단한 군사 활동은 양안 관계에 도움이 안 되며 게다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위주의가 부단하게 확장되는 상황에서 국방력을 지속해서 강화해야만 국가 안보와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또 육군 기계화보병 234여단이 공개한 회전익 근거리 전술형 무인기를 이용한 실전화 훈련을 시찰한 후 이런 훈련이 장병의 실전 능력의 강화와 새로운 전쟁 형태에 대응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3군 통수권자로서 중화민국(대만)군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지역 평화의 강철 같은 군대라는 믿음이 있다"면서 "국방에는 휴가가 없으므로 춘제(春節·설) 기간에도 국가안보 수호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만 자유시보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군이 올해 연말까지 편성할 예정인 5개 예비군 보병여단 증편이 예정보다 앞당겨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2021년 1월 남부 가오슝 117여단 편성을 시작으로 북부 타오위안 109여단(2021년 3월), 중서부 자이 101여단(2022년 8월), 남부 타이난 137여단(2022년 9월) 등에 이어 249여단이 이달 5일 북서부 먀오리 지역에 마지막으로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사시 제일선에 투입 가능한 예비군 보병여단이 7개에서 12개로 증편됐다.
5개 보병여단은 평상시 신병 훈련과 동원 예비군 소집을 담당하다가 전쟁 시에는 상비 부대의 타격 여단과 함께 해안선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와 국방부, 경제부,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 등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는 군용 규격을 맞춘 상용 무인기 3천 대를 구매해 야전용으로 인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