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 무기 지원, 우크라인 고통만 가중할 것"

입력 2023-01-10 00:44   수정 2023-01-10 13:35

러 "서방 무기 지원, 우크라인 고통만 가중할 것"
병력 추가 동원설·한반도식 군사분계선 제안설 등엔 "사실 아냐" 일축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프랑스를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장갑차 등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러시아는 "전쟁의 향방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서방 국가들의 무기 지원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만 연장하고 심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프랑스산 경전차 AMX-10RC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미국과 독일도 각각 브래들리 장갑차와 마더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일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보낼 병력을 추가 동원할 거라는 관측이 돌고 있는 데 대해서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아니다"라며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추가 동원령 관련 정보가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텔레그램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텔레그램 채널에 중요성을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한반도 군사분계선처럼 우크라이나 영토를 분단하는 방식을 러시아가 제안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것은 틀렸다. 또 다른 가짜 이야기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최근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C) 서기는 전날 현지 언론에 "러시아가 한국식 38도선(휴전선을 지칭) 시나리오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4개 지역(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자포리자주, 헤르손주)을 러시아 측에 양보하고 국토가 분단되는 조건으로 휴전을 제안하고 있다는 게 다닐로우 서기의 주장으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브라질에서 선거에 패한 전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궁 등 건물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사건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폭동을 선동한 이들의 행동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며 소요 가담자들을 진압하는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prayer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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