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씽', 美 크리틱스초이스 작품·감독상 등 5관왕

입력 2023-01-16 14:02  

'에브리씽', 美 크리틱스초이스 작품·감독상 등 5관왕
남녀주연상에 '더 웨일' 브렌던 프레이저·'타르' 케이트 블란쳇
'파친코',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헤어질 결심'은 수상 불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아시아계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SF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5관왕에 올랐다.
'에브리씽'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8회 시상식에서 작품, 감독, 각본, 편집, 남우조연상 등 5개 부문을 휩쓸면서 최다 수상작에 올랐다.
'에브리씽'은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음에 따라 아카데미상 레이스에서 유력한 후보 작품으로 부상했다.
이 영화는 지난 10일 골든글로브에서 극영화 부문 작품상을 받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더 페이블맨스'와 골든글로브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움켜쥔 마틴 맥도나 감독의 '이니셰린의 밴시' 등 쟁쟁한 후보를 모두 제쳤다.
이어 '에브리씽'을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셰이너트는 스필버그와 맥도나 감독을 비롯해 '아바타:물의 길'을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 '타르'의 토드 필드 감독 등 할리우드 거장들을 물리치고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아울러 '인디아나 존스' 2편에서 아역 배우로 출연했던 베트남계 배우 키 호이 콴은 거의 40년 만에 이 작품으로 할리우드에 복귀해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다만, 이 작품의 주연인 량쯔충(양자경)은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에브리씽'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 여성이 세상을 구한다는 줄거리를 다중우주(멀티버스) 세계관으로 엮어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여우주연상은 '타르'에서 주인공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에 돌아갔다.
'타르'는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의 내면적 고통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영화 '더 웨일'로 재기에 성공한 배우 브랜던 프레이저는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프레이저는 이 작품에서 10대 딸과 화해하기 위해 애를 쓰는 272㎏ 몸무게의 중년 남성 캐릭터를 연기했다.
여우조연상 수상자로는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의 흑인 배우 앤절라 바셋이 호명됐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수상이 불발됐다.
외국어영화상은 인도 영화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인도 독립운동가들이 1920년대 영국의 식민지배에 저항했던 이야기를 슈퍼 히어로 영화처럼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이번 시상식에서 주제가상도 함께 받았다.
TV 부문에서는 애플TV+의 '파친코'가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받았다.
한국 드라마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 상을 가져갔다.
크리틱스초이스는 미국·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600여 명으로 구성된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눠 수여된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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