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공공부문 파업이 줄 잇는 가운데 이번엔 교사들이 파업을 결의했다.
전국교육노조(NEU)는 16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투표 대상 조합원 30만명 중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고, 90% 이상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전국교육노조는 2∼3월에 총 7일간 파업을 결의했으며, 이 중 2월 1일과 3월 15∼16일에 전국적으로 파업을 한다. 특히 2월 1일엔 전국 공무원 10만명 파업에 동참한다.
스코틀랜드 교사들은 이미 16일간 순차 파업을 시작했다.
교사들은 정부의 5% 임금인상안은 사실상 임금 삭감이라고 비판한다. 현재 물가 상승률은 연 10%가 넘는다.
반면 정부는 공공부문 임금인상 요구를 모두 감당할 수 없으며, 이를 받아들일 경우 인플레이션 문제가 더 악화할 것이라며 버티고 있다.
잉글랜드 교사들은 2016년에 파업을 했지만, 당시 대부분 학교는 평소처럼 문을 열었고 2008년 파업 규모는 더 컸다.
교육부 장관은 이번 주 후반 노조 간부들과 대화를 할 예정이다.
다만,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교장 노조도 파업 찬반투표를 했지만, 투표율이 기준에 미달했고 지난주 잉글랜드의 다른 교사 노조도 파업 찬반 투표를 벌였지만 부결됐다.
영국에선 철도, 의료 등 공공부문에서 파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번 주엔 간호사들이 또 파업하고 전공의들도 파업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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