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딥 사우스' 지역 평화 모색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다음 달 태국을 방문해 이슬람 반군이 활동하는 국경 지역 평화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23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안와르 총리는 다음 달 10일 태국을 찾아 쁘라윳 짠오차 총리,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 등과 만나 양국 안보 협력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딥 사우스'(Deep South)로 불리는 태국 남부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이슬람 반군들이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무장 투쟁을 벌여왔다.
태국은 인구의 95% 이상이 불교 신자인 나라지만, 남부 빠따니, 나라티왓, 얄라 등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는 주민 대다수가 무슬림 소수민족인 말레이족이다.
과거 이슬람 통치자인 술탄이 다스리던 빠따니 왕국의 영토였던 곳으로, 1909년 영국과의 조약에 따라 태국에 병합됐다.
폭력 감시단체인 '딥사우스와치'(DSW)에 따르면 분리주의 이슬람교도의 테러가 본격화된 2004년 이후 이 지역에서 각종 테러와 정부군과 이슬람 무장반군 간 충돌로 지금까지 7천300여 명이 숨졌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안와르 총리는 이달 8~9일 첫 해외 순방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이달에는 싱가포르 방문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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