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엔지니어링 목표가 줄상향…"성장 끝나지 않아"

입력 2023-02-01 10:12  

증권가, 삼성엔지니어링 목표가 줄상향…"성장 끝나지 않아"
"주주환원 정책으로 ROE 개선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증권사들이 10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목표주가를 1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올렸다.
메리츠증권(3만2천원→3만5천원), 신한투자증권(3만2천원→3만6천원), 삼성증권(3만2천원→3만5천원), 대신증권(3만7천원→4만1천원), 이베스트투자증권(3만4천원→3만7천원), 하이투자증권(3만4천원→3만6천원) 등도 목표가를 상향했다.
전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7천29억원으로 전년보다 3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3% 증가한 10조543억원, 순이익은 69.6% 늘어난 5천953억원이었다.
아울러 올해 수주 12조원, 매출 10조5천억원, 영업이익 7천650억원의 실적을 전망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관련 보고서에서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지만, 성장은 아직 끝나지 않을 전망"이라며 "화학공업 부문에서 수의계약 진행 등 다수 안건이 남아 있고 비(非)화공 부문 역시 꾸준한 계열사 투자가 예상돼 수주 달성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주 시황 개선과 내부혁신 성과가 드러나는 단계"라며 건설업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규수주 12조원에 대한 가시성은 매우 높다"며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이 보유한 입찰 안건은 총 300억 달러로, 그중 주요 안건은 150억 달러"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해외 수주의 양적·질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만하다"며 "화공·비화공 부문 수주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주가 상승도 예상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으로, 그 형태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삼성엔지니어링의 순 현금은 1조8천억원으로 그 어느 때보다 현금 수지가 좋다"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강경태·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안에 공표될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가능성도 향후 핵심 투자 포인트"라고 했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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