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구 지은 '팡창의원' 어쩌나…새 용도 찾기 부심

입력 2023-02-01 11:35  

中, 마구 지은 '팡창의원' 어쩌나…새 용도 찾기 부심
코로나19 환자 임시격리시설, 노동자 숙소로 탈바꿈도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지방 정부들이 '팡창병원'(方艙醫院)으로 불리는 코로나19 임시 격리시설의 새 용도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팡창병원은 의료기능에 병동을 갖춘 컨테이너식 임시병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코로나19 환자를 집단 격리·수용하던 시설을 말한다.

3년 가까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행해온 중국 중앙 정부는 지방 정부에 감염원 확산 차단에 효과적인 팡창병원의 건설을 독려해왔다.
팡창병원은 작년 말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이 폭증했던 시기에는 진료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한 상황에서 이들 팡창병원은 사실상 쓸모없게 돼 다른 용도로 활용이 절실한 형편이다.
특히 예산으로 팡창병원을 건설하고 유지해온 중국 지방 정부들은 자금 회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팡창병원 대부분이 마땅한 새 용도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다른 용도를 찾은 곳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 산둥성 지난시의 혁신단지에 있던 2만563㎡의 검역 시설은 지난달 26일 '숙련 노동자 콘도미니엄'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지능형 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들이 모인 산업단지인 점을 고려해 노동자 숙소로 변신시킨 것이었다.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현지 당국자는 임대 숙소가 부족하다는 현지 여론을 바탕으로 노동자 숙소로 용도 변경을 했으며, 65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대료는 현지 사정에 맞게 '합리적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지은 지 오래돼 시설이 노후화한 팡창병원은 유지비용이 더 클 수 있다고 보고 폐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