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에 장거리 통신장비 보급…산소통·식수 든 생존박스 둔다

입력 2023-02-02 11:15  

광산에 장거리 통신장비 보급…산소통·식수 든 생존박스 둔다
봉화사고 재발 막는 광산안전 종합대책 발표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지난해 10월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광산 안전을 위한 시설·장비 지원과 관리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박일준 2차관과 4개 광산안전사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산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5인 이상 작업자가 투입돼 장기간 채굴 작업을 해야 하는 갱내 광산을 대상으로 장거리 광역통신장비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지상과 광산을 잇는 중간지점에 통신허브를 설치해 휴대전화와 유사한 통신장비를 들여놓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단거리 무선통신장비(무전기)는 유사시에 지상 상황실과 갱내 작업장 간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신속한 구조작업이 어려웠다.
이와 함께 갱도 천장에서 암석이 무너져 내리는 낙반·붕락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한편, 갱외 재해 방지를 위해 기계 끼임방지 안전 시설과 광산 차량 추락·전도 예방 안전장치를 설치한다.
유사시에 대비한 안전시설도 확보한다. 작업자 5인 이상 갱내 광산은 산소통과 전기, 식수, 고열량 음식을 비치한 생존박스 설치를 의무화하고, 매몰 사고 발생시 생존을 확인하고 응급물품을 투입할 시추기와 카메라 등 구호장비를 지원한다.
그간 대부분의 광산이 인쇄물 형태로 갖고 있던 광산 안전지도는 3D 디지털화해 갱도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부는 광산안전사무소에 부소장 직급을 신설해 경력직원을 배치하는 한편 광업권자가 사고 발생을 지연 보고한 경우에 대한 처벌 규정 강화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올해 전년 대비 72% 증액된 110억원의 광산안전시설 지원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봉화 광산 사고 인명 구조를 도운 유공자 9명과 안전 관리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3개 광산에 산업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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