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군 주력전차 훈련 서두른다…6천700억원 추가지원도

입력 2023-02-02 23:06  

EU, 우크라군 주력전차 훈련 서두른다…6천700억원 추가지원도
지뢰제거엔 336억원 지원…3일 정상회담서 추가 협력·지원책 나올 듯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오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추가적인 군사지원 방침을 잇달아 내놨다.
EU 이사회는 2일 유럽평화기금(EPF)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총 5억 유로(약 6천7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하는 방안을 최종 채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EU 외교장관들이 합의를 한 데 이어 회원국 정상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추가 지원을 확정한 것이다.
'군사훈련미션'(EUMAM) 예산으로는 4천500만 유로(약 607억원)를 추가로 배정하기로 했다.
EUMAM은 자국군을 훈련해달라는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에 따라 작년 11월부터 EU가 폴란드 등 여러 회원국 내에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군 훈련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이 지원받기로 한 독일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를 신속히 전선에 투입할 수 있도록 훈련도 서두르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 중인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데니스 슈미할 총리와 회동한 뒤 트위터를 통해 EUMAM 훈련 인원을 1만5천명에서 3만명으로 확대한다면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를 포함한 새로운 장비에 대한 기술적 교육은 물론 특수 훈련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렐 대표는 또 "슈미할 총리에게 지뢰 제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EU가 2천500만 유로(약 336억 원)를 제공하겠다고 알렸다"며 "민간인과 그들의 생계를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슈미할 총리는 지난달 초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전쟁 후 우크라이나에 25만㎢ 규모의 지뢰 지대가 생겼다. 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뢰 지대"라며 주민 통행은 물론 주력산업인 농업이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EU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가적인 지원 및 협력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선 한복판이라고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EU는 우크라이나를 지속 지원·지지하겠다는 강력한 대러 메시지 발신을 모색하고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수출품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 체결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EU 가입후보국인 우크라이나의 정식 회원국 합류 현안도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됐다.
EU에 정식으로 가입하려면 부패 대응을 비롯한 각종 개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전쟁 중에도 부패와 전쟁에 박차를 가한 우크라이나는 2년 안에 모든 가입 절차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피력해왔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희망과 달리 정상회담을 계기로 EU 가입 협상이 본격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들어갈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언급한 문구의 표현 수위를 두고 EU 내부적으로 의견이 갈렸다고 EU 전문매체인 유락티브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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