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국방 "호주 핵잠수함은 오커스 동맹 3국 합작품 될 것"

입력 2023-02-03 11:57  

英국방 "호주 핵잠수함은 오커스 동맹 3국 합작품 될 것"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영국 국방장관은 2021년 9월 호주가 미국·영국과 새로 체결한 오커스(AUKUS) 안보동맹에 의해 도입하기로 한 핵추진 잠수함은 3국 합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전날 오커스 동맹에 의해 호주로 도입될 예정인 핵추진 잠수함은 미국·영국·호주 3국이 공동 개발하는 신세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 정부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정확한 지점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3국 합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해군은 차세대 핵잠 설계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호주 핵잠수함 건조 사업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러스 장관은 호주가 핵잠수함을 도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이를 위해 자체 인력 양성과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잠수함을 확보하는 마법의 단추 같은 것은 없다"면서 "(호주의 핵잠수함 개발과 운용에 참여할) 기술인력을 1만~1만7천명 양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첨단 기술·공학 분야에 일자리 수천 개가 만들어지는 등 상당한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작년부터 오커스 동맹에 의해 호주 해군에 핵추진 잠수함 운용을 위한 교육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월라스 장관은 또한 최근 미국 내에서 핵잠수함 기술의 호주 이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동맹국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군사기술의 해외 이전을 금지하는)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을 대폭 손봐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월러스 장관은 작년 9월 호주 해군이 재래식 콜린스급 잠수함에서 핵잠수함으로 이전하면서 불가피하게 발생할 전력 공백을 영국 함대 파견을 통해 해결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영국의 외교 분야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닉 차일즈 선임 연구원은 "미국과 영국이 핵잠수함 함대를 선제적으로 파견한다면 보다 많은 호주 해군 인력을 훈련시키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dc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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