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중국 주가, 외국인 매도에 약세…여타 아시아증시 상승

입력 2023-02-03 16:27  

범중국 주가, 외국인 매도에 약세…여타 아시아증시 상승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3일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범 중국 증시가 하락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이날 0.68%, 0.42% 각각 하락 마감했다. 또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0.95% 내렸다.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28% 떨어졌고,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도 1.40% 밀린 상태다.
이날 중국 증시의 약세는 지난달 3일 이후 순매수세를 이어왔던 외국인 자금이 순매도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반면 아직 중국 국내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는 없으며, 지난달 증시가 급등한 만큼 주가 조정 관측도 나온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상하이·선전지수는 '제로 코로나' 해제와 춘제(春節·설) 연휴 소비회복 기대 속에 5.38%, 8.45% 각각 상승한 바 있다.
로이터는 중국 증시가 기대감으로 오른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소비와 부동산 분야 등에서 실질적인 회복세가 필요하다면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번 주 시중 자금 7천200억 위안(약 131조원)을 회수하면서 시중 유동성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전날 미국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아마존·구글 등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 발표 이후 인도 아다니 그룹 주식의 시가총액이 1천억 달러(약 123조원) 넘게 증발한 데 따른 여파, 미국·영국·유럽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 등도 투자자들이 고려하는 요소로 꼽힌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9로 5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증시를 상승시키지는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0.47%,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0.39%, 호주 S&P/ASX 200 지수는 0.62%, 대만 자취안지수는 0.05% 각각 상승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통화는 달러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1원 오른 1,229.4원으로 장을 마쳤고 중국 위안화 역내 환율은 0.0138위안 오른 6.7449위안, 일본 엔화 환율은 0.30엔 내린 128.60엔을 각각 나타냈다.
엔화와 유로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전날 100.82까지 내렸다가 이날은 101.8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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