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대재앙에 모처럼 하나된 지구촌…구조 지원 한뜻

입력 2023-02-07 17:37   수정 2023-02-07 17:58

[튀르키예 강진] 대재앙에 모처럼 하나된 지구촌…구조 지원 한뜻
'반목' 미·중·러 앞다퉈 수색구조팀 등 피해지역 급파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모처럼 한뜻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각국 정부와 구호단체는 지진 피해 지역의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인력을 비롯해 자금, 장비 등을 앞다퉈 급파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반목하던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이고, 최근 미국과 정찰풍선 격추 사건을 놓고 대립하는 중국도 긴 지원국 명단에 포함됐다.
유럽연합(EU)은 터키에 파견할 수색 구조팀을 동원하는 한편, 위성사진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자 재난 긴급 대응을 돕는 코페르니쿠스 위성 시스템을 가동했다. 최소 13개 EU 회원국이 지원을 제안했다.
EU는 시리아에도 인도주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줄 채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를 즉각적으로 돕기 위해 수색 구조 지원팀을 조율하고 있다. 미국이 지원하는 인도주의 파트너들도 시리아의 지진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에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대원과 구조 공학자 약 100명이 터키로 파견돼 구출 작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특수 훈련견 6마리도 포함됐다.
러시아 비상대책부의 구조팀도 시리아로 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내전 중인 시리아에 주둔한 러시아군은 이미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등 잔해 정리와 생존자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300명으로 이뤄진 10개 부대를 보냈다.
러시아 군은 인도주의 지원 자원을 배분하기 위한 지점을 설치했다. 러시아는 또 튀르키예에도 지원을 제안했다.
이스라엘도 150명의 엔지니어, 의료진, 구호대원 등으로 구성된 수색구조팀을 튀르키예에 보낸다고 밝혔다. 양국은 한때 가까운 역내 동맹국이다가 수년동안 긴장상태에 있었으나 최근 관계를 개선 중이다.
이스라엘은 자국과 전쟁 중인 시리아에도 인도주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튀르키예와 이웃지간이면서도 해묵은 앙숙관계에 있는 그리스도 튀르키예에 구조대원 21명, 구조견 2마리, 특수 구조 차량 등을 보낼 방침이다. 의사 5명과 구조 공학자, 지진 방재 계획 전문가 등도 함께 그리스 군 수송기에 올랐다.
독일 외교부는 EU 파트너들과 비상 발전기, 텐트, 담요, 정수기 등의 지원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튀르키예에 탐색구조팀 중심으로 총 110여 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고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로 전달할 방침이다.
일본은 75명 규모의 구조대를 튀르키예에 파견할 예정이다.
영국은 튀르키예에 긴급 의료팀과 수색구조 전문가 76명을 장비와 함께 보내려고 한다.
최악의 경제난으로 현금이 쪼들린 레바논 정부도 군인, 적십자 및 민방위 1차 대응팀, 소방대원 등을 파견할 방침이다.
이밖에 요르단, 이집트, 인도, 스위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폴란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몰도바, 뉴질랜드, 멕시코 등이 지원국 명단에 올랐다.
중국 적십자회는 튀르키예 및 시리아 적신월사에 각각 20만 달러(약 3억7천만원)를 원조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튀르키예 아나톨리아통신(AA)은 6일 전세계적으로 지진 구호 지원에 대한 메시지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위로와 지원을 표현한 지도자들은 EU, 중남미, 호주 등 다양하다고 AA는 일일이 소개했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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