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곳, CJ 8곳, 삼성 4곳…아직 피해 없으나 상황 예의주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강진이 강타한 튀르키예에 국내 주요 그룹이 세운 해외법인은 70곳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76개 그룹의 튀르키예 법인 현황을 분석해 8일 발표했다.
19개 그룹이 튀르키예에 1곳 이상의 해외 법인을 설립했다. 이들 기업집단이 튀르키예에 둔 해외법인 숫자는 모두 70곳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한화그룹의 튀르키예 법인이 27곳으로 가장 많았다. 태양광 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 대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005380]가 직접 지배하는 완성차 제조·판매 업체 현대차 튀르키예법인(HAOS)을 비롯해 법인 9곳을 튀르키예에 뒀다.
현대차 튀르키예 법인은 강진으로 피해를 본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구조 장비와 구호 물품 등 50만 달러(약 6억3천만 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CJ그룹도 법인 8곳을 튀르키예에 세웠다. 사업 분야는 물류업, 영화관 운영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 등이다.
삼성그룹은 전자제품 판매 사업을 하는 삼성전자[005930] 터키법인을 포함해 법인 4곳을 튀르키예에서 운영한다.
그 외에 튀르키예에 법인을 둔 그룹은 SK·LG 각 3곳, 포스코·KCC·한라그룹 각 2곳 등이다.
튀르키예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 법인은 대부분 지진 발생 지역과 멀리 떨어진 이스탄불 등에 자리 잡아 아직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여진이 발생하고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 기업들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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