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펫보험 가입률 0.8%…상품 개발 미흡"

입력 2023-02-09 13:43  

보험연구원 "펫보험 가입률 0.8%…상품 개발 미흡"
일부 보험사에서만 판매…차별성도 없어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국내 반려동물 보험(펫 보험)의 가입률이 0.8%에 불과하며 관련 상품 개발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반려동물 보험 시장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반려동물의 의료비 부담 증가에도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0.8%에 그쳐 스웨덴(40%), 영국(25%), 미국(2.5%) 등 선진국보다 매우 낮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기술 발달로 반려견의 수명은 늘고 진료비가 많이 드는 8세 이상의 노령견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연맹 조사에서 소비자의 82.9%는 동물병원 진료비가 부담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려동물 보험은 보험사 입장에서도 리스크 관리가 쉽지 않아 차별화된 보험상품 개발 및 공급이 미흡하며, 관련 상품 판매 또한 삼성화재[000810] 등 일부 보험사에 집중된 상황이다.
반려동물 보험은 수술 및 입·통원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피부, 구강, 탈구 질환이 기본 계약 또는 특약으로 제공되는지 여부를 제외하고는 차별성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아울러 반려동물 등록, 표준화된 진료 체계, 청구 전산시스템 등 보험 계약자와 보험사, 동물병원 간 정보 비대칭을 완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고, 소액 단기전문 보험사 등 새로운 사업자 진입도 힘든 상황이다.
김경선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동물병원과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진료비 협상 및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유도하고, 다양한 반려동물 상품 개발, 판매 채널 다양화 등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당국은 반려동물 등록제 개선, 진료체계 표준화, 진료기록부 발급 의무화 및 창구 전산화를 추진하고,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 소액 단기보험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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