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에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큰폭 상승

입력 2023-02-15 11:00  

규제완화에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큰폭 상승
자재수급·자금조달지수도 전월보다 올라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으려는 정부의 규제완화책에 영향을 받아 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55.8)보다 11.8포인트 상승한 67.6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국 지수는 애초 주택 사업자들에게 전국의 경기 전망을 별도로 묻는 방식으로 산출됐으나, 지난달부터는 각 지역의 지수를 평균 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서울은 46.9에서 64.0으로 17.1포인트 올랐고, 인천(45.7→61.1)과 경기(47.9→64.5)도 모두 오르면서 수도권은 전체적으로 46.8에서 63.2로 큰 폭 상승했다.
규제지역 해제와 1·3 부동산 대책 등에 따른 시장 활성화와 주택건설사업 불안정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지방도 57.7에서 68.6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세종(76.9→76.4)과 대구(53.5→46.4)는 소폭 하락했다.
세종은 작년 12월과 지난달 연속해 상승하면서 이달에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는 대구시가 신규 주택건설사업 계획승인을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 장래 사업수행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 수주지수(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민간택지)는 모든 분야에서 지난달보다 상승했다.
자금조달지수도 50.0에서 72.9로 상승했고, 자재수급지수도 71.2에서 86.5로 올랐다.
정부가 자금지원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규모 확대 등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조치 등을 내놓으면서 기대감에 자금조달지수가 큰 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산연은 "미국 연준이 금리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 금융 불안정성과 투자심리 위축,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 현재 직면한 문제가 해소되는 것은 거시적 관점에서 현황을 면밀하게 살피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chi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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