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찰풍선 韓 입장에 견제구 "시비곡직 분명히 가리길"

입력 2023-02-15 07:33   수정 2023-02-15 07:38

中, 정찰풍선 韓 입장에 견제구 "시비곡직 분명히 가리길"
中외교차관, 주중대사와 회동서 발언…"객관·공정 판단 희망"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가 한국과의 외교 협의 계기에 미중관계의 '뜨거운 감자'인 정찰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으로 주장) 문제에 대해 "시비곡직을 분명히 가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15일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전날 정재호 주중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중국의 민수용 무인 비행선을 격추한 데 대해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어 "쑨 부부장은 한국 측이 시비곡직을 분명히 가려 객관적이고 이성적이며 공정한 판단을 내리길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찰풍선 사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하는 한편,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찰풍선 관련 질문에 "우리는 다른 나라의 영토 주권에 대한 어떠한 침해도 용납될 수 없고 이에 대해 국제법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음을 이미 분명히 해왔다"며 "이것이 우리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차관은 "우리는 미국의 동맹으로써 이 이슈에 대해 미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바를 신뢰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 대사와 쑨 부부장은 산업망과 공급망 협력 등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중 관계 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양국 간 교류·협력을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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