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약보합세…2,460대(종합)

입력 2023-02-17 09:45  

코스피, 기관 매도에 약보합세…2,460대(종합)
긴축 장기화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코스닥지수도 780선 부근서 등락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17일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도세 속에 2,460대로 떨어지며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9포인트(0.42%) 하락한 2,465.09다.
지수는 전장보다 27.82포인트(1.12%) 내린 2,447.6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다소 줄였으나 여전히 전일 대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5억원, 58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 홀로 1천27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 장기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던 지난밤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78%)는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보다 0.7% 상승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0.4%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전월 0.2% 하락한 데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도매 물가가 전월 대비 다시 오른 것은 소비자물가에도 전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강화하는 재료가 됐다.
여기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위원들이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기준금리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에 한몫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미 연준의 긴축정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과 전날 코스피가 급등했던 점 등으로 인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에서 네이버(NAVER)[035420](-1.59%), 셀트리온[068270](-1.2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1%), 삼성전자[005930](-1.10%) 등은 전날보다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POSCO홀딩스[005490](2.74%), 삼성물산[028260](1.21%) 등은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 의약품(-0.98%), 의료정밀(-0.84%), 통신업(-0.90%) 등은 약세인 반면 철강 및 금속(2.01%), 건설업(0.90%), 비금속광물(0.20%) 등은 전일보다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6포인트(0.61%) 하락한 779.95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8포인트(1.23%) 내린 775.03으로 개장한 뒤 낙폭을 다소 줄이며 780선 부근까지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1천32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3억원, 38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권 종목 상당수가 하락 중인 가운데 특히 엘앤에프[066970](-2.25%), HLB[028300](-2.03%), 리노공업[058470](-1.94%), 에코프로[086520](-1.88%) 등의 하락 폭이 두드러진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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