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이 17일 우주 사업에 활용할 새로운 대형 로켓인 H3의 첫 발사를 시도했으나 일단 불발됐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10시 39분께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3 로켓 1호기를 발사하려 했으나, 카운트다운이 종료된 뒤에도 로켓이 하늘로 날아오르지 않았다.
JAXA는 현지 공영방송 NHK에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H3는 일본의 주력 로켓인 H2A를 대체할 기종으로,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2천억 엔(약 1조9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개발했다.
H3 1호기의 길이는 57m이며, 직경은 5.2m다. H3의 최장 길이는 63m로 설계됐다. 지난달 발사된 H2A 46호기는 길이 53m, 직경 4m였다.
H3는 본래 2020년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새롭게 개발한 'LE9' 엔진에 문제가 있어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됐다.
또 지난해 10월 소형 로켓 '입실론 6호기' 발사가 실패하면서 일부 부품을 교환하는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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