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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쟁 1주년 앞두고 국정연설…"개전, 확전 모두 서방책임"

입력 2023-02-21 19:02  

푸틴, 전쟁 1주년 앞두고 국정연설…"개전, 확전 모두 서방책임"
"개전 전 안보 관련 제안, 서방이 모두 거절"
"국민 대다수가 전쟁 지지…러 패배시키는 것은 불가능"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전쟁을 일으킨 것은 서방이고, 이를 억제하려 한 것은 우리였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전쟁 이전부터 서방과 무기 공급에 대해 의논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아가 그는 "서방이 지역 분쟁을 글로벌 분쟁으로 확대하려 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확전의 책임은 서방 엘리트에게 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전쟁 직전인 2021년 12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안전보장과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을 전달했으나, 서방이 이를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서방이 전쟁을 획책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에 맞서 국익과 세계 질서를 수호하려는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돈바스에서 "학살"을 일으키려고 준비했으며 다음 단계로 크림반도의 세바스톨 공격도 획책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반(反)러시아 정책의 목적은 유럽에서 전쟁 일으키고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것"이라며 "서방 엘리트는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고 러시아를 완전히 끝장내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현재 러시아가 어렵고 결정적인 시기를 거치고 있으며, 전 세계가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존재가 위협받고 있다"면서도 "우리 국민 대다수가 돈바스 방어를 위한 우리 작전을 지지한다. 우리를 패배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로 인한 '경제 전쟁'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서방은 우리 경제를 패배시키지 못했으며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자초했다. 러시아의 경제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대의회 국정연설에 나선 것은 2021년 4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매년 대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국가 정세와 국내외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해야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정연설을 취소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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