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방문 왕이 "새 합의 기대"…라브로프 "상호이익 수호 연대"

입력 2023-02-22 18:40  

러 방문 왕이 "새 합의 기대"…라브로프 "상호이익 수호 연대"
관계 강화 의지 천명…"높은 발전 동력", "꾸준히 역동적 발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방문 중 양국 간 새로운 합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난 왕 위원은 "양국 상호 이익에 대한 주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눌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회담에서 새로운 합의에 도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 합의가 어떤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왕 위원은 양국 관계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적 지도하에 새로운 시대 양국의 포괄적·전략적 협력 관계가 높은 발전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은 언제나 다극화를 지지했고 헤게모니와 일방주의를 단호히 반대해왔다"면서 "중국은 대국 간 관계의 긍정적 발전을 위해 러시아와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 관계는 국제무대의 격동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국제법과 유엔에서 중추적 역할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상호이익을 지키기 위한 연대와 준비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및 양국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 준비가 왕 위원의 방문 목적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공급 가능성을 공개 경고한 미국을 겨냥한 양국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전날 왕 위원은 모스크바에 도착한 후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왕 위원은 "양국 관계는 성숙하고 굳건하다"며 "변화하는 국제 정세로 인한 어떤 도전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국이 서로의 안전 보장을 위해 새로운 공동 조처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중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러시아 외교 정책의 무조건적 우선순위"라며 "대만과 신장, 홍콩, 티벳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지지하는 러시아의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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