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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전쟁 후 우크라 원전에 40여건 중요 사건…포격 위험도"

입력 2023-02-24 11:47  

IAEA "전쟁 후 우크라 원전에 40여건 중요 사건…포격 위험도"
러 수중에 유럽 최대 자포리자 원전…전력·냉각수 공급도 문제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에 영향을 주는 중요 사건이 40여 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독일 DPA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IAEA는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후 약 1년간에 걸친 우크라이나의 핵 안전 상황을 다룬 보고서를 발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중요한 원전 시설 가운데서 전쟁이 벌어지기는 역사상 처음"이라며 "지난 1년간 몇몇 시설은 직접적인 포격 위험에 놓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는 원자력 사고에 이르지 않아 다행"이라며 "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침공 직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해 5주간 점령했다. 체르노빌은 1986년 끔찍한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지역으로 현재도 방사성 폐기물이 보관돼있다.
이어 작년 3월 러시아군은 유럽 최대인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 현재까지 이를 통제하고 있다. IAEA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 협상해 원전 주변에 안전지대를 설정하려 했으나 현재까지 별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자포리자 원전은 반복적으로 포격을 받으면서 전력 공급 문제를 겪기도 했다.
작년 11월에는 우크라이나 원전 4곳에 외부 전력 공급이 이틀간 끊겼다. 다행히 비상 발전기로 원자력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
IAEA는 최근 수주간은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저수지 수위에 신경을 쓰고 있다.
보고서는 "전쟁 이후 수위가 낮아졌다"며 "당장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현 추세가 이어지면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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