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1분 묵념 후 우크라 국가…찰스 3세 "고통 상상불가"

입력 2023-02-25 00:43  

영국서 1분 묵념 후 우크라 국가…찰스 3세 "고통 상상불가"
항공기 부품 등 수출 금지 등 대러 추가 제재
국방 장관 "동유럽이 전투기 보내면 영국이 빈자리 채우겠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영국이 24일(현지시간) 1분간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 11시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밖에서 개최된 묵념 행사에 리시 수낵 총리와 우크라이나 국기 색으로 옷을 입은 부인이 참석했다.
주영 우크라이나 대사, 영국에서 훈련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도 동참했고, 행사 후엔 전통 복장을 한 여성들이 우크라이나 국가를 불렀다.
찰스 3세 국왕은 1주년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받았다"고 위로하는 한편, 용기와 끈기가 놀랍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영국 등 동맹들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났다"고 덧붙였다.
해외정보국(MI6) 리처드 무어 국장도 이례적으로 메시지를 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결의와 동맹국의 단합을 심각하게 저평가했다고 지적하고 MI6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무부는 이날 항공기 부품 등 전장에서 쓰인 모든 물품 수출과 제3국에서 가공된 철강 제품 등 140개 품목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대러 제재를 발표했다.
또 러시아 국영 원전 업체 로사톰의 고위 임원들과 러시아 최대 군수업체 두 곳, 은행 네 곳의 대표 등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제임스 클리버리 외무부 장관은 타임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승리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면서 핵무기 사용 위협까지 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벤 월리스 국방부 장관은 역시 타임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동유럽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소련제 전투기를 보내면 영국이 해당 국가들에 기꺼이 전투기를 공급해 빈자리를 채우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엔 이미 소련 시절 전투기가 있으므로, 동유럽 동맹국들이 보유 물량을 보내면 영국이 직접 타이푼 전투기를 주는 것보다 빨리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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