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대만 북부 영공서 풍선 포착…"기상연구용 추정"

입력 2023-02-25 08:46  

대만군, 대만 북부 영공서 풍선 포착…"기상연구용 추정"
공군 "영공 벗어날 때까지 추적 관찰"…기원은 언급 안해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대만군이 대만 북부 영공을 떠다니는 풍선을 발견했다.
25일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공군은 전날 오후 대만 북부 영공에서 기상 연구용 풍선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물체를 포착했다.

대만 공군은 이날 오후 풍선을 포착하자 이 풍선의 움직임을 관찰한 뒤 기상 연구에 사용되는 풍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만 공군은 이 풍선이 대만 영공을 벗어날 때까지 계속 추적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공군은 또 민항기들이 이 풍선의 존재에 주의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릴 것을 민항 당국에 주문했다.
대만 공군은 그러나 이 풍선이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만군은 이달 초 미국이 자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풍선을 격추한 이후 풍선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10일에는 '2021년 9월 대만 총통부 상공에서 미확인 풍선이 포착됐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대해 "해당 풍선은 대만 해안에서 40㎞ 떨어진 바다에 자리 잡고 있었다"고 부인한 바 있다.
대만 국방부는 당시 해당 풍선의 특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 행동은 양안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중국이 정찰용으로 대만 주변으로 풍선을 날렸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대만군은 또 지난 10일에는 중국 푸젠성과 인접한 마쭈(馬祖) 열도의 둥인다오에서 중국어 간체자가 적힌 풍선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육군사령부는 발견된 풍선의 잔해에 '타이위안무선1공장유한공사', '기상관측기구' 등의 글자가 간체자로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한자의 형태를 간략하게 고친 간체자는 중국에서 쓰이며 대만에서는 번체자를 사용한다.
당시 천위린 육군사령부 대변인은 "해당 잔해를 1차 판단한 결과 기상탐측기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공군은 2022년 2월과 3월에 고도 약 3천m 높이로 대만 상공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풍선 4개를 포착한 바 있다.
당시 대만 공군은 이 풍선들에 대해 과학용, 기상 관측용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4일 동부 캐롤라이나 해안에서 중국의 정찰풍선을 F-22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격추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차례 자국 영공에 진입한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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