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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총리, 올해 재정적자 축소에 '올인'…"부유층 과세 강화"

입력 2023-02-25 12:41  

말레이 총리, 올해 재정적자 축소에 '올인'…"부유층 과세 강화"
경기 침체에도 고소득 세율 올리고 사치세 도입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말레이시아 정부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부유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올해 예산안 설명 자료에서 "부유층에 국부가 집중된 상황을 고려하면 국가 수입을 중·저소득층에 집중적으로 배분하는 게 맞으며 부자들은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고급 시계나 패션 등 사치품에 대한 과세를 시행하는 한편 일부 고소득층을 상대로 세율을 최대 2%포인트 올리겠다고 명시했다.
또 내년부터 비상장주식 처분 시 자본 이득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여러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과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작년에 국내총생산(GDP)의 5.6%에 달한 재정 적자 규모를 올해 5%까지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반면 중·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은 늘리기로 했다.
그는 240만 명의 중간 소득계층의 소득세율을 2%포인트 내리고 640억 링깃(약 19조 원)을 저소득층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말레이시아의 경제 성장률은 4.5%, 수출 신장률은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안와르는 지난해 11월 19일 실시된 총선을 통해 총리로 임명된 뒤 저소득층 지원 중심의 정책을 펴겠다고 밝혀왔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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