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신작 제목은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표지 공개

입력 2023-03-01 19:29  

하루키 신작 제목은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표지 공개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 장편소설의 제목이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으로 정해졌다고 출판사 신초샤(新潮社)가 1일 밝혔다.
신초샤는 내달 13일 발매하는 신작의 표지 디자인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 출판사는 "봉인됐던 이야기가 깊고 조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혼을 흔드는 순도 100%의 무라카미 월드"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이야기의 주제와 줄거리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하루키가 1980년 신작과 제목이 거의 같은 중편소설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을 문예지에 발표했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1980년에 내놨던 작품은 사랑했던 여성과 헤어진 남자 주인공이 '정말로 나는 살아 있다'고 말하는 여성이 있는 이상한 거리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라고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은 단행본은 물론 문고본에도 수록되지 않았다"며 "하루키의 팬들 사이에서는 봉인돼 있던 환상의 작품"이라고 전했다.
하루키는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이 당시 출간되지 않았던 데 대해 "잘 써지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 작품을 1985년 펴낸 장편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월드'의 원형과도 같은 소설로 평가하기도 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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